posted by 지긋이 2024. 5. 19. 09:10

앞서 썼던글처럼 하혈이벤트로 아기는 괜찮다지만 불안한상태로 3번째 초음파 진료를 보러갔다.

신랑이랑 같이 갔고 결과는?

🐟


앱 그림에 물고기?
올챙이 모양이 나오더니 진짜 물고기모양의 아가가
칙칙폭폭 신기방기 심장소리는 신비로움


심소듣고 카톡프로필 문구를 unbelievable로 바꿨더니
눈치빠른 친구1 "무슨일이야?"다다다다... "응 너 이모됐어"
먹고싶은거 뭐냐더니 "내가 알아서 보낼게"

멘트무엇! 첫선물 받다! 이모 👍

그리고 친동생네 부부 역시 감동의 선물을

이런 꽃다발 처음받아봐요 😭

벌써 감동의 도가니.

8주차엔 젤리곰을 볼수있을까 궁금

posted by 지긋이 2024. 5. 10. 16:14

5월 6일 역시나 부지런하신 신샘 휴일에도 예약환자는 보신다고 하셔서 
병원 방문 "오늘은 난황이 보여야 합니다~"  초음파를 봤다. 
"여기 아기집 있고 여기 난황 잘 보이네!!" 
"다음주엔 심장소리 들어야 합니다."

다이아반지



5월 9일 요즘 계속 피곤하더니 컨디션이 왠지 괜찮은 것 같아 알바 요청을 받아 1시에 맞춰 가서
수저 등을 앉아서 포장하고 포장뽁뽁이 나르는 것 도와준 후 그릇 포장을 하고 있는데
주르륵 ... 평소와 다르고 싸한 기분과 아래에서 흐르는 느낌에 화장실로 달려갔더니
라이너 절반에 피가 보였다.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일어섰는데 또 주르륵...

진짜 죄송했지만 알바보다 내 아가가 중요했기에 담당자에게 얘기하고 일단 집으로 향했다.
집에가서 생리대로 바꾸고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걱정은 됐지만 병원에 전화해서 문의할때도 그랬고 집에와서도 침착했기에 괜찮을지 알았는데
아빠.. 나 피가 나 아래서.. 하혈이라는 말도 생각 안나고 갑자기 눈물이 나는데
아버지가 알았다며 전화끊고 어머니와 함께 달려오셨다. 정말 가까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병원은 집에서 30분 거리. 최대한 불안한 티 안내려고 시덥지 않은 농담을 하며 갔는데
주치의 신샘은 오전진료만 하셔서 오후진료인 이샘과 새로오신 주샘이 계셔서
대기없는 주샘에게 진료를 받게 되었다. 
나를 부르는순간까지 왜케 시간이 안가던지.. 초음파 볼때는 어찌나 긴장되던지..
초음파를 보는데 아기집은 보이는데 난황이 잘 안보여서 어떻하지 했는데
요리조리 보시더니 "여기 난황 잘 있네요, 심장도 잘 뛰고있는거 보이죠?"
1시간 반여의 긴장이 안도감으로 바뀌는 순간 후..
자리에 앉아 괜찮다고 얘기해주며 배가 아프지않냐고 물어봐서 땡기는정도만 있다하니
원인을 알 수 없는 초기 출혈이 생각보다 자주 있다고 얘기하시는데
내 표정이 울것같았?우는?표정이었다 보다. 난 안도의 표정을 하고있다 생각했는데
울지말라는 이야기에 눈물이 왈칵 진짜 꺼이꺼이 울어버렸다...
소요비용 

날짜진료내용비용비고
24/05/06초음파 2번째(12주차 보험적용 2회중 마지막)
난황 확인, 프롤루텍스, 프로기노바 추가 처방
99,800
64,210(약국)
정기검진
24/05/09갑작스러운 하혈로 방문, 초음파 태아 심장깜빡임 확인, 소독 질정,
타이유 주사, 프롤루텍스 추가 처방(12시간 간격 투여)
 51,000응급
24/05/13 아기집/난황/심장소리 확인, 질정/프로기노바/프롤루텍스 7일치 처방 122,200
62,180(약국)
정기검진
posted by 지긋이 2024. 5. 10. 15:41

근 2년의 시간동안 임테기의 단호박과 한번도 착상수치인 10이상의 피 검사 수치는 커녕
착상시도했다고 볼 수 있다는 5점대도 받지 못한 내게 기적같은 일이 찾아왔다.
5일 배양은 빠르면 5~6일부터 연하게 임테기에 2줄이 보인다기에 6일차 저녁에 시도해봤는데 단호박.
동생에게 받은 임테기가 유효기간이 지나 어차피 버리느니 써버리자하고 7일차 아침 3개를 해봤는데...
5분이 지났는데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근데 무슨 느낌이었을까?
밝은 곳에서 보고싶은 마음에 안방에서 다시보이는데 연한 줄이 보였다.
두근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쿠팡으로 3사의 임테기 쿠팡프레쉬로 구입 저녁에 다시 보자했는데..
전부다 2줄 확인 동생에게 카톡으로 보냈다. 이거 "임신맞지?", "어 보이네 축하해!!" 
신랑에게 어떻게 알려줄까 하다가 얼굴보고 알려주는게 좋겠다싶어 다음날 아침 임테기 재확인 

아침에 퇴근한 신랑에게 "아빠된 것 축하해!"
그의 반응은? 뭔가 아리송한 얼굴... 실감 안나겠지 나도 실감이 안나는데 수정배아가 엑셀런트 주니어라고
엑쭈라고 부르며 고대해왔었기에 표현은 엉망이라도 엄청나게 기뻐했을거라 믿는다.
그 뒤로 아침 저녁으로 엑쭈~라며 배에 얼굴을 들이민다던가,
임테기 한 것을 쳐다보며 진해지고 있군 이라며 흐뭇해한다던가 이런 웃긴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엑쭈도 귀엽긴한데 뭔가 너무 뻔한?느낌이라
이리저리 굴려보다 엑설런트니깐 으뜸이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마음에 든다며
우리 엑설런트 쥬니어 엑쭈는 으뜸이가 되었다.
대망의 피검사 날 4월 22일.
기대반 걱정반으로 피검사를 마치고 프롤루텍스가 임신이면 10주까지 맞아야한다고했으니 
주치의 샘께 문의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접수(원래는 피검사만 하고 돌아가는 일정) 후 샘을 만났는데...
피검사는 했고 임테기 2줄이라 약을 더 받을 것 같아서 왔어요 했더니 "잘됐다~ 잘됐어!!!"
바깥에도 들릴만큼 큰소리로 말씀하시어 '와. 샘이 이렇게 좋아하시는구나?! '내가 더 어리벙벙
"내막이 얇아서 걱정했는데 내가 될거라고 했잖아.
 나이가 많아서 그렇지 안될 이유가 없는데 아가가 와줬네"

역시나 팩폭과 함께 ㅎㅎ 그래도 이렇게 기뻐해주시는걸 보니
그간 문제없으니 잘 될거라며 너무 응원해줬던게 부담에서 원망까지 갔었는데 그게 싹 녹아드는 기분
프롤루텍스를 추가 처방받고 나오는데 간호사샘이
"원장님이 진짜 좋아하시네요" 진짜 좋아하신게 맞다고 재확인
그리고 당일 오후, 처음으로 신 샘에게 전화를 받았다. 축하한다고!!
그간 문자로 0.1 비임신입니다만 통보받았는데 역시 성공하니 대우가 이렇게나 달라지나 싶었다.
"수치도 너무 잘 나왔어 232점. 주사, 질정 잘 쓰고 일주일 뒤에 아기집까지 봅시다" 
2차 피검사 날 4월 29일. 2차 피검사 및 초음파를 보았다.
두근두근하며 설마 쌍둥이면 어쩌지하고 또 기대반 걱정반이었는데 보이는건 하나의 아기집
"여기 아기집 하나있네. 이거 잘 키워야 됩니다~다음주엔 난황이 확인되어야 돼요." 라며
질정, 프롤루텍스 추가처방 받고 산모수첩에 초음파 사진을 주시며


내막이 얇으니 3주마다 유산방지수액 처방 해 줄거라고 하셨고
면역글로불린인 리브감마 60ml 3통을 투여 받았다.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여..
9시 반 전에 피검사를 하면 당일 결과를 알 수 있는데
초음파 및 진료를 먼저 봤어서 피검사는 나중에 받다보니 피검사는 다음날 전화로 받았다.
이번엔 간호사샘인지 직원분인지 모르겠지만 여자분이 전화를 주셨고 
결과는 4882. 이틀 약1.66배 수치로 뛰면 더블링 성공이라고 하던데 수치가 안정적으로 나온듯하다.  
소요 비용
1. 임테기 구입 : 4/18 쿠팡
- 유한양행 애프터EZ 임신테스트기 3개입 : 5,900원
- 원포 임신테스트기 W1-S 3개입, 5개 : 7,030원
- 스마일 민감도별 임신테스트기 3종세트 : 5,960원
2. 병원

날짜진행사항비용비고
4/221차 피검사, 프롤루텍스 처방8,000
91,000 
9시반 이전 검사시 당일통보
4/292차 피검사, 초음파, 질정, 프롤루텍스,프로기노바 처방, 
면역글로불린(수액 리브감마 60ml×3) 처방
313,950(병원)
62,180(약국)